[premise] abortion is so wrong, it’s not even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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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내용 즉,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아이(=노인)가 노인(=아이) 되는 시간의 흐름을 접했을 때 나의 첫 반응은 “어떤 취한 작가가 저런 dopey한 내용을 낸 것이지?”  나중에 확인해본 결과, Scott Fitzgerald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낸 시나리오라고 하니 내 첫 반응은 나름 정확했던 듯 -_-; 하지만 난 황당한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황당하면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거든. Seth Neddermeyer가 Implosion method가 처음 제안했던 순간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영화는 우리가 시간의 흐름이 아닌, 순간들을 산다고? 사랑의 순간이 엇갈린 안타까움? 쉬크한 현대인 말을 빌리자면 모든 것을 말하려 함으로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그래서 아쉬워서 좋은 영화였다고 말하겠지만 나는 – 파울리 말을 빌리자면 – 이렇게 생각해.

This paper is so bad it is not even wrong.

Wolfgang Pauli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혹은 개념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강력한 무기이다. 낙태와 고려장을 비교했더라면 차라리 뭔가 보여줬을 것 같다. 낙태와 고려장, 둘다 타인에게 부담되므로 한 사람의 시작과 끝을 강제적으로 종료시키는 행위임에 있어서 비슷한 개념인 것 같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투표권이 있는 시민 대신 투표권이 없는 생명을 사장 시켰다는 점이 다를 뿐 정도?  그래서 한 사람의 시작과 끝을 쇠파이프 휘듯이 이어 붙일 수 있다면, 낙태는 곧 고려장이고 고려장은 곧 낙태라는 한 사람의 주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들어서 낙태 시키는 사람은 자신이 같은 일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안심한 상태”에서 +/-를 따져 내리는 결정인 반면, 고려장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이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될 터이니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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