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se] 연극, 참여, 무사

Standard

All the world's a stage (from As You Like It 2/7)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 They have their exits and their entrances; And one man in his time plays many parts, His acts being seven ages. At first the infant, Mewling and puking in the nurse's arms. And then the whining school-boy, with his satchel And shining morning face, creeping like snail Unwillingly to school. And then the lover, Sighing like furnace, with a woeful ballad Made to his mistress' eyebrow. Then a soldier, Full of strange oaths and bearded like the pard, Jealous in honour, sudden and quick in quarrel, Seeking the bubble reputation Even in the cannon's mouth. And then the justice, In fair round belly with good capon lined, With eyes severe and beard of formal cut, Full of wise saws and modern instances; And so he plays his part. The sixth age shifts Into the lean and slipper'd pantaloon, With spectacles on nose and pouch on side, His youthful hose, well saved, a world too wide For his shrunk shank; and his big manly voice, Turning again toward childish treble, pipes And whistles in his sound. Last scene of all, That ends this strange eventful history, Is second childishness and mere oblivion, Sans teeth, sans eyes, sans taste, sans everything.

셰익스피어는 우리 삶 자체가 연극이라고 그래서 우리 모두 각자 나이와 사회적 지위에 맞는 역할을 맡은 배우라고  말한다. 햄릿은 아버지 원수를 갚는 과정에 두 가족 – 클로디어스의 왕가와 폴로니어스의 가문 – 송두리 박살낸 비극이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 – 자신만의 성 안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방종하던 과거와 달리 궁정에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예의범절을 지키고 끊임없이 남을 속여야 하는, 다른 말로 독을 품어야 하는 지금 – 에서 고뇌하고 연극해야만 하는 원치 않는 배우의 길을 걷는 한 사람의 모습을 다룬 연극이다.

흔히 말하길, 연극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표현한다고 말하지만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존재를 깨달면서 연기가 비로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것 아닐까? 즉, 우리는 여태까지 남의 표정과 습관을 잘 관찰하는데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이들의 재현하는 모습을 연기라고 생각했건만 셰익스피어는 추악하고 소심한 사람들이 남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모습 자체가 ‘연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세상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방해하는 요소로 가득하다. 클로디어스야 양심에 찔리니 햄릿을 지켜보았지만 폴로니어스는 원한 관계에 얽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간섭하는 버릇으로 햄릿을 방해한다. 굳이 칼부림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끊임없이 방해 받는다. 사탄은 본래 “방해하는 자”라는 모호한 의미를 지녔으나 이를 좀 더 이해에 돕기 위해서 하나의 객체로 형상화한다. 어떠한 길을 택하든 필히 이를 방해하는 존재는 있기 마련이다.

그 것으로부터 내 자신을 남들과 차별화 시키고, 차별화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참여하지만 이는 “연기”다. 이러한 연기를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나에 대한 기억이 뒤바뀌며 겹겹히 쌓여 알아볼 수 없게 된다. 뒤집어서 말하면 방해 받지 않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포기해라; 연기를 그만두자. 내가 느끼는 감정 있는 그대로 표현하여 연극으로 담아내자.

자 – 2년에 걸친 작업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