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꼭 전도하려 들려는 사람 있더라

Standard

신앙 가진 사람의 말, 글, 노래가 종종 간증의 도구로서 사용된다는 관찰 메모에는 1+1 패키지처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는 그들이라는 태깅이 따라 붙는다. 따라서 신앙인이 남에게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증명 혹은 전달 수단으로서 일, 예술, 사랑하려 들 경우, 첫걸음부터 엉켜버리게 된다. 상대방에게 진지하게 무언가 전달하려고 노력해본 사람은 추상적 개념만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없음을, 군대를 움직이는 것은 승리의 영광이 아닌 전리품임을 깨닫고 눈 앞에 보이는 현상 앞에 엄숙하게 고개를 조아리게 된다. 현상만이 매체이다. 현상만을 기술하고 다룰 수 있다.

이런 적대적 환경에 놓여진 처지를 깨달으면 자신의 역할이 명확해진다: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삶에 지쳐 쓰러지더라도 주먹을 움켜쥐고 두 발로 딛고 일어서야지 영생에 기댈 수는 없다. 사람들이 넌 신앙인이니까 일, 예술, 사랑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다가 내게 말할 때 나는 신앙인이기 때문에 일, 예술, 사랑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대답한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